일론 머스크, “테슬라 상장폐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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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상장폐지 안 한다”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8.2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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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상장사 전환 추진을 포기하고 상장사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지난 24일(현지시각)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많은 주주들은 상장폐지 후에도 테슬라의 주주로 남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테슬라의 현 주주들이 우리가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상장 폐지 계획을 전하며 "지금은 테슬라의 모델3을 제 궤도에 올리고 수익을 내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상장폐지 절차가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고 계획 포기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발언 1시간 후에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현 단계에서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은 회사를 위한 최선의 길”이며, “가장 사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비상장사로 전환 시 기업은 기업 지배 구조에 관해 당국의 엄격한 규칙과 법을 적용받지 않고, 분기마다 필수적으로 성적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머스크의 비상장사 계획은 미국 증시에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테슬라 측에 소환장을 보내 테슬라의 상장폐지계획과 자금조달 방침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금융계가 테슬라의 행보에 주목하던 상황이다.

따라서 로이터 통신은 계속되는 혼란으로 테슬라가 상장사로 남게 돼지만 테슬라의 새로운 계획들에는 의문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상장폐지 검토 발표 직후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발표 당일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67조 1400억원)이며,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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