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지난해 대비 상반기 순익 40.8%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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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지난해 대비 상반기 순익 40.8%감소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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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본사, 사진=녹색경제신문DB

현대카드의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카드의 당기손이익은 7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이 40.8% 감소했다. 지난해 세금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 495억원을 제외해도 상반기 순이익이 5.0% 줄어든 결과다.

전체 8개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모두 96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524억원 보다 31.9% 줄었고 특히 올해 신한카드 55.3%, 현대카드는 40.8%, 하나카드는 31.3% 급감했다. 삼성카드는 9.0%, 비씨카드는 23.0%, 롯데카드는 10.8% 각각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9.8%, 우리카드는 9.2% 증가해 실적이 개선된 카드사는 겨우 두 곳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두회사도 이익이 감소된 것이다.

이와같은 카드사들의 실적 악화 주요 배경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이 있다. 지난달 말 소액결제 업종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포함해 2007년부터 최근까지 가맹점 수수료율이 모두 11번 내렸다. 

금융당국은 올해 연말 적격비용 산출 때 추가로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세지자, 소상공인·영세사업자 부담 완화책의 일환으로 카드수수료 인하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다. 여기서 결정된 수수료율은 2019년 1월부터 3년간 적용된다.

또한, 올해는 업계가 직면한 가맹점수수료인하, 최고법정이율 인하, 총부채상환비율(DSR)시행 등도 문제지만 시장의 트랜드가 카드발급 없이 모바일결제나 생체인식 등 카드프리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카드수수료 제로(0)’를 표방하는 지자체 페이서비스, 이른바 ‘제로페이’도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미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12월 서울페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를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전라남도 등도 시범운영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카드프리 움직임에 대해 카드사들은 결제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생존전략을 짜내고 있다. 즉, 새로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제로페이 등과 같은 QR코드로 맞불을 놓는 방식 등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해 카드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강화하는 식 등이다. 이와 같은 시장상황의 변화들에 대해 현대카드의 대응이 주목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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