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포비아 확산, 또 잇단 화재...올해 36대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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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포비아 확산, 또 잇단 화재...올해 36대 불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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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안전 차원 긴급 안전진단 받지않은 차량에 운행중지 명령 검토

오늘 오전 BMW가 1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2건의 화재가 발생하며 '달리는 시한폭탄'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오늘(9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건 발생 불과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도 BMW 730Ld 차량서 불이 났다. 이 차량은 이미 리콜에 들어간 모델로 밝혀졌다.

두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체 전부가 타버렸다.

오늘 하루 발생한 2건의 화재 사고를 더하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다. 이달 들어서만 8대째다.

이러한 화재 중에는 BMW의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 화재도 포함돼 차주들의 불안감감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BMW가 발표한 리콜 계획에는 730Ld 차량을 포함하되 제작일자를 2012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28일까지의 1010대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가 발생한 730Ld 차량은 2011년식이다. 

경기도 의왕 화재 차량을 제외한 35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그 중 가솔린 차량은 528i, 428i, 미니쿠퍼 5도어, 740i, 745i 등 5대로 알려졌다.

BMW 공포가 확산되자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사고 관련 국민 안전 차원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운행중지 명령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아우디, 포드, 혼다 등 7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총 24개 차종 3만7901대에서 에어백 등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편, 'BMW 피해자 모임' 차주들은 오늘 오전 11시 BMW코리아 회장, 독일 본사 임원 등 BMW 관련자 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수사에 강제권이 없는 만큼 증거가 훼손되기 전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판단해 결함 은폐 의혹을 직접 제기한 것.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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