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녹색생활을 실천하면 직장인 한사람이 연간 22만5000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사무직 직장인의 근무활동에서 발생하는 하루 온실가스배출량과 감축잠재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무직 직장인 한사람이 배출하는 온실가스(탄소발자국)는 연간 3857kg이다. 이 중 난방 33.9%, 출·퇴근 28.3%, 냉방이 20.6% 를 차지한다.
녹색생활 실천으로 줄일 수 있는 직장인 1인당 온실가스양은 연간 배출량의 14%인 537Kg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2만5000원이다.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전국 6대 도시 사무직 직장인 10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이다.
사무직 직장인이 하루 평균 9시간 51분 근무하는 동안 컴퓨터를 8시간 22분 사용하는 데 1시간 52분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켜져 있다. 직장인 25%가 야근을 하며, 20.4%는 식사 또는 회의시에 모니터를 끄지 않았고, 출·퇴근시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46.3%이다.
따라서 녹색생활로 습관을 바꾸면 평소보다 에너지를 14% 가량 줄일 수 있다.
주요 실천사항은 자동차 요일제 준수, 식사시간 조명 소등, 출장의 30%를 온라인회의로 전환, 컴퓨터 모니터의 절전모드 기능 사용, 플러그 뽑아 대기전력 차단 등이다.
냉난방기간에는 실내 권장온도인 27℃, 19℃를 준수하면 된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매월 22일(단, 공휴일 제외)을 '녹색의 날'로 정해 연초부터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날은 승용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 자전거(누비자) 또는 도보로 출·퇴근하며 채식으로 식단을 운영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녹색의 날에 참여하면 매달 전자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경품(교통카드)을 지급한다.
woo@newsis.com
녹색경제 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