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1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전력회사인 TNB(Tenaga Nasional Berhad)와 1071㎿ 규모의 복합가스터빈(CCGT)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과 TNB의 다툭 아즈만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부터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페낭주 프라이 지역에 최대 용량 1071㎿급 복합가스터빈 발전소를 민자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설계 자금 시공까지 모두 맡는 EPC계약으로 공사기간은 총 32개월이다. 삼성물산은 Prai CCGT의 EPC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공사금액은 6억달러 규모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계약식에서 "Prai 복합화력발전은 말레이시아 발전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향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발전플랜트는 물론 인프라와 도시개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전력공급의 55%를 생산하고 있는 국영 전력회사인 TNB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발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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