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연체율 증가...하나카드, 우리카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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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사 연체율 증가...하나카드, 우리카드 급증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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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003년 카드사 한도축소로 신용불량자 대량발생사태를 알리는 공중파 방송 캡쳐화면. 카드사가 한 회원에게 한도하향 '0원'을 통지하고 있다. 당시 카드사는 부득이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1분기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연체율이 급증세를 보여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연체율이 올해들어 나란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은행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하 NPL비율)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2.23%로 카드사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 지난해말 2.04%에서 2.23%로 연체율이 0.19%포인트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부실채권비율도 1.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말 1.41%에서 0.13%포인트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1.94%로 하나카드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해말 1.82%에서 0.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별 연체율 추이, 1개월이상 연체채권(대환대출 포함), 자료=금융감독원

국민카드의 1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1.40%로 하나카드 다음으로 높았다. 국민카드는 2016년말 1.28%였으나 지난해말 1.4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도 1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이 1.15%로 나타나 지난해말 1.05% 대비 0.10%포인트 악화됐고,  우리카드도 1분기말 0.94%로 지난해말 0.79%에서 0.15%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부실채권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신한과 삼성,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롯데 등 7개 카드사의 2018년 1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10조6403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9975억600만원)보다 18.3% 증가했다.  

이중 KB국민카드만 2% 감소하고 나머지 카드사는 9~33%까지 증가했다. 8조4683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해도 25.6% 늘었다. 우리카드가 1조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론 대출 및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다. 이자 상환부담에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 고객층이 은행권에서 대출 규제에 묶인 금융취약계층인 만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 가계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

과거 카드사들은 연체율이 급등하자 관리 조치의 일환으로 카드사용한도를 줄이거나 갑자기 '0'으로 만들어 대규모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바 있다.

2016.11월부터 카드사 알림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치가 시행되 카드사들은 이용정지·한도축소의 경우 사전에 알려주고 있다. 다만, 사전고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아 회사마다 다르다. 

또한, 실직했거나 폐업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 가계대출을 갚기 힘들 때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제도가 시행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결의, 제정했다.

프리워크아웃 지원 대상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차주로 ▲연체우려차주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 ▲실직·폐업 등 재무적 곤란상황에 처한 차주 ▲기타 금융회사가 인정하는 차주 등이다. 

이들은 원금 상환유예를 포함해 분할상환으로의 대환 또는 만기 연장, 채무조정시 별도 가산금리 부과 금지, 연체이자 감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고위험 대출을 보유하거나 취약차주인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여타 차주에 비해 클 수 밖에 없다"며 "프리워크아웃 활성화제도도 도입된 만큼 카드사들이 연체고객이나 연체우려위험에 처한 차주들의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적용하는 노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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