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국 금리인상 관련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엄정 대처..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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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국 금리인상 관련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엄정 대처..경고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6.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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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금리인상, 방송화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 감독당국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에 엄정 대처를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14일(목) 오전 10:00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美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오늘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하던 것이지만, 美 연준이 인상 속도를 2018년 중 연 3회에서 4회로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14일 9시40분 현재 KOSPI는 2,445.4pt로 전일 대비 0.95%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082.0원으로 전일 대비 4.8원 상승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韓·美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최대 0.25%p → 0.50%p)되었다"며 "아르헨티나 등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그 동안 누적된 美 통화정책 정상화의 파급 효과가 표출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하는 한편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美 연준은 2015.12이후 지금까지 정책금리를 총 7회에 걸쳐 1.75%p 인상(2015년 1회, 2016년 1회, 2017년 3회, 2018년 2회)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6.14.(목) 15시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국내은행 5, 외은지점 3)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고,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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