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찾기가 어려워요? 중소여행사 홈페이지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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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찾기가 어려워요? 중소여행사 홈페이지 개선 필요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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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시간 길고 키워드 검색↓, 빠른 대처와 고객 니즈 파악이 중요
상기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주 5일제 근무 정착 및 지난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자동화 기기업체·레저·여행주 등이 혜택을 보는 반면에 중소기업 중심의 자동차, IT 부품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여지는 여행시장은 선점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홈페이지 개선 등을 통해 틈새 고객을 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패키지여행이 대세이던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담사와의 통화를 통해 여행지를 쉽게 선택해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급속도로 온라인여행시장이 커지고 자유여행(FIT)객이 늘면서 이는 더 심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행사 홈페이지는 불편하다.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보지만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로딩 속도 또한 소비자들의 급한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다. 물론 모든 여행사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대형 여행사 몇 곳을 제외하곤 여전히 개선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지역이나 상품을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앞서 홈페이지 팝업으로 본 상품 팝업을 다시 찾지 못해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했으나 동일한 상품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로딩에도 꽤 긴 시간을 필요로 했다.

로딩 도중 0건의 검색결과가 있다고 창에 뜨거나 10초 이상 대기한 뒤에야 검색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로딩시간이 너무 길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이 없다고 판단하는 등 여행사들의 홈페이지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

물론 카테고리별로 상품과 지역들이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카테고리 검색은 이용이 편리하긴 하나 찾고 싶은 상품을 바로 검색하기 위해 키워드 검색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여러 상품을 비교해가며 예약하기에는 홈페이지가 너무 복잡하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A씨(59세, 남)는 올 여름 휴가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상품을 검색하는데 각 여행사마다 원하는 상품에 대한 노출시간이 현저히 차이가 나고 정확한 정보가 미미해 “이래서 대형여행사를 찾는구나!”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전자기기에 아직까지는 낯선 중장년층들은 아무래도 여행사 홈페이지를 더욱 기피할 수밖에 없다. 이래서 최근 홈쇼핑을 통한 패키지 상품 판매가 활발한 이유한다.

여행사의 간판이라고 볼 수 있는 홈페이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비해 홈페이지를 통한 상품예약 횟수가 줄어들고 페이지 방문자수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여행사에 근무하는 관계자는 “모든여행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중소형 여행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적은 인력으로 운영하다 보니 이런 일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우리 회사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검색을 해도 전혀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관리를 잘 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여행사들 때문에 모든 여행사가 손가락질을 받는게 아쉽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나타났다. 그 중 여행 서비스에서만 6,836억 원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행시장의 판도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Needs도 천차만별이다. 여행사들도 여기에 빠르게 대응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국내 여행시장을 이끌어야 살아남을 것이다.


 

고훈곤 기자  market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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