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1%, 나스닥 +0.88%, S&P500 +0.88%, 러셀 2000 +0.62%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자 2분기 실적 시즌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이며 상승했다. 특히 오는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 등 금융주가 이를 주도했다. 더불어 무역분쟁 완화 기대속에 산업재 업종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우 +1.31%, 나스닥 +0.88%, S&P500 +0.88%, 러셀 2000 +0.62%)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미-중간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도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며 "무역분쟁 우려에서 벗어나 이번 주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 속에 미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 했는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지난 6일 S&P5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2분기 미국의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발표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에너지(yoy +142.5%)와 소재(yoy +48.5%)가 이익 개선을 주도하겠지만, IT 또한 전년 대비 무려 27.2%나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주에 대해서도 완만한 대출 증가 및 일부 순이자 마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양호한 어닝 시즌을 기대했다
팩트셋은 3분기 S&P500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yoy +100.9%), 금융(yoy+38.6%) 등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분쟁 우려감이 여전하지만 산업재(yoy +18.0%), IT(yoy +15.4%) 또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3분기 실적 또한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미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3분기 가이던스 또한 양호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