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단지내상가 투자열기 식을듯...상가 공실우려 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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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단지내상가 투자열기 식을듯...상가 공실우려 들으로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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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LH단지내상가의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46%로 지난 2015년 212%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는 이점으로 한동안 LH 단지 내 상가 입찰에 많은 경쟁자들이 몰리며 낙찰가격이 상승했으나, 최근 내수경기 위축, 대출규제 등 투자환경이 급변하면서 열기가 사그라들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LH단지내상가는 군포송정, 시흥배곧, 하남미사, 화성동탄 등 경기권 위주로 총 10개 단지에서 94개 점포(특별공급, 최초 입찰 기준)가 입찰에 나섰다. 이 가운데 70개 점포 만이 낙찰돼 비교적 낮은 낙찰률(74%)을 나타냈다.

4월에 공급된 아산배방 주상복합2BL(총 38개 점포)에서 20개 점포가 대량 유찰된 영향이다. 총 세대수(1,530가구) 대비 공급 점포 수가 많아 입찰 경쟁이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낙찰된 70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146%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낙찰가격 또한 3.3㎡당 270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낮아졌다.

낙찰 경쟁이 가장 높았던 단지로는 화성동탄A44(227%), 하남미사A24(174%), 화성동탄A48(155%) 순이다.

상가 분양 공실 우려 등 심리적 제약 커 하반기 상가 분양 시장 ‘위축’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은 고분양가에 따른 공실 우려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및 고정비용 증가, 대출 제한 등의 제약 요인으로 비교적 위축된 분위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신규 분양 상가의 공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상가 투자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3.3㎡당 4,000만원 수준에서 공급된 위례신도시 상가의 경우 입주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 공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단 위례신도시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부 택지지구에서는 3.3㎡당 5,000만원 수준에서 상가 공급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제2의 위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제공>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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