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나인원 한남' 임대보증금 최고 48억원...다음달 2일 청약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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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나인원 한남' 임대보증금 최고 48억원...다음달 2일 청약접수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06.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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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전환...내년 11월 입주 시점에서 분양전환 가격 공개키로
나인원 한남 조감도. <디에스한남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옛 외인주택 부지에 들어설 '나인원 한남'이 '임대후 분양' 방식으로 선회하고 내달 2일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다음달 2일 나인원 한남 341가구에 대한 임차인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청약을 받고, 5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9∼11일 계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이며 전용면적 206∼273㎡의 초대형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다.

3.3㎡당 6300만원대의 국내 최고 분양가를 계획했던 나인원 한남은 분양보증 심사과정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과의 분양가 조율에 실패,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임대후 분양 방식을 선택했다.

준공 후에는 HUIG의 분양보증 심사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분양가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디에스한남에 따르면 임대보증금은 전용 206㎡형(174가구)은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은 38억∼41억원, 273㎡형(43가구) 보증금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으로 임대보증금만 3.3㎡당 4500만원에 달한다. 평형별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이다.

디에스한남 측은 과거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된 용산 '한남 더힐'이 입주 4년 뒤 분양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은 점을 고려해 내년 11월 입주 시점에서 감정평가를 거쳐 분양전환 가격을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

임차인에게 4년 뒤 분양전환 우선권이 주어지는데, 내년 입주 때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받아보고 4년간 거주하면서 생활편의와 시세 변동 추이 등을 따져본 뒤 2023년 11월에 최종 분양전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회사 측은 "입주 시점의 감정평가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제시할 것"이라며 "최근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주 후 4년의 임대기간 동안에는 취득·보유세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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