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수출·투자 확대, 고용 유지"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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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수출·투자 확대, 고용 유지" 결의문 채택
  • 조원영
  • 승인 2012.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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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수출, 투자, 고용 등 본연의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회복할 길이 없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서 "지금 현재로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조속히 회복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반면 정책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5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열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기업들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채용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하겠다"면서 "신기술 확보를 통해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실천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살리기 특위는 지난 8월 기업-정부간 협의채널을 구축해 수출과 투자 애로를 해결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경제5단체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모여 민관합동으로 경제활성화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둔 데다가 경제살리기 특위의 공동 위원장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임기도 내년 2월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향후 모임이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기조발표자로 나선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수출은 연간 550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수출단가의 하락세 진정,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소폭 회복해 582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원장은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 조선 업종이 호조 및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은 병원,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 등 4개 부분에만 7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투자환경이 성숙되면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고졸자 및 지방대생 채용확대,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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