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신인 사장으로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형 신임 사장은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을 지낸 뒤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현대건설 재직 시에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 현장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는 글로벌 해외 사업 영업과 토목 부문의 최고 책임을 역임하는 등 국내 대형 건설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사장이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호주 로이힐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과거 이력에 문제가 있다며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형 사장과의 만남 이후 대화를 거쳐 반대 의사를 철회했다.
김형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자로 일부 조직의 개편 및 본부장급 임원의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에 재무관리본부만 담당하던 CFO는 앞으로 재무관리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조달본부를 담당하는 등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었다.
또한 기술연구원에 4차산업혁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전략기획본부 내에 남북경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다.
신임 CFO에는 주택건축사업본부를 담당해 온 김창환 전무가 임명되었으며, 신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에는 기존 감사실장을 담당해온 조성진 전무가 임명되었다. 감사실장에는 서대석 상무가 직무대리로 임명되었다.
[보직내용]
CFO 김창환 전무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조성진 전무
감사실장 직무대리 서대석 상무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