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CME선물옵션 거래중단사태...피해자 보상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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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ME선물옵션 거래중단사태...피해자 보상검토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5.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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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CME선물옵션 거래중단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보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내린 해외선물·옵션거래 일시 중지 조치로 거래 고객들의 신규거래는 중단된 상태고 청산거래만 가능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22일 띄워놓은 상태다.

 

< 하나금융투자, CME 거래소 주문제한 안내 >

 

CME를 통한 해외선물·옵션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팔고자 하는 포지션에 도달했는데도 HTS를 통해 거래가 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피해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이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ME가 공개한 통보서를 보면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5월부터 최근까지 계좌 소유권과 거래권한자, 계좌활동 기록자료 등과 관련해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

<CME가 공개한 통보서>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옴니버스 계좌에서 개별로 신고해야 할 부분도 누락했다.

이에 CME는 하나금융투자의 행위가 스푸핑(허수주문), 시장질서 교란 행위, 자금이전 활동에 관한 조사를 중대하게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전산 오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게 사실"이라면서 "협의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ME의 하나금융투자 거래중지 조치는 별도의 통보가 없으면 오는 7월 20일까지 이어진다.

하나금융투자는 해외선물 거래 점유율 1위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거래의 대부분인 90%가 CME을 통해 이뤄진다. CME의 거래 중지로 인해 사실상 하나금투의 2분기 해외파생 중개업무가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의 해외 파생상품 수탁 수수료 수익은 275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거래가 중단되는 동안 고객 이탈을 막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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