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9구역 재개발시공 롯데-GS '샅바싸움'...롯데건설 19표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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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재개발시공 롯데-GS '샅바싸움'...롯데건설 19표차 승리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8.05.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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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흑석9구역 재개발 시공권 선정 총회장

롯데건설이 GS건설을 따돌리고 흑석 9구역 재개발 시공권 샅바싸움에서 승리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양 건설사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면서 치열한 경쟁전을 펼쳐왔다.

27일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중앙대학교 310관에서 열린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낙점했다.

336표로 317표를 기록한 GS건설을 따돌린 롯데건설은 '시그니처캐슬'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품격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흑석 9구역의 경우 공사비 4442억 원 규모로 조합원이 750여명에 불과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우수하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의 거리가 250m로 가깝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던 탓에 경쟁이 치열했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은 확정이익 보장제 등을 제시했다. 확정이익 보장제를 통해 총 2104억원의 추가 수입을 확보, 조합원 1인당 평균 3억원의 추가 개발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흑석9 관리처분 시 3000만원의 보장금을 조합원에게 선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체 보증을 통해 가구당 이주비도 1억5000만원 늘려주겠다고 했다.

GS건설 역시 입주시 부담금 100% 납부,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보장하고 미분양 때 일반 분양가로 100% 대물 인수하는 책임분양도 제시했다.

한편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해 방배13구역, 잠실 미성크로바, 한신4지구 등 강남권에서 추진된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연달아 맞붙었다.

방배13구역과 한신4지구 사업은 GS건설이 시공사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은 롯데건설이 따냈다.

 

 

전근홍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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