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에도 영업익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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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에도 영업익 2조원 돌파
  • 김경호
  • 승인 2012.10.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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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연속해서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3분기까지 누계로 판매 318만 3,516대, 매출 61조 7,507억원, 영업이익 6조 8,408억원, 당기순이익 7조 1,6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판매 100만 748대, 매출액 19조 6,456억원, 영업이익 2조 5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율은 0.9%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매출은 3.6% 6,917억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 611억원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임금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해외시장 판매 호조와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전년대비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시장에서 318만 3,51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작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48만 1,403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90만 2,304대, 해외생산 판매분 179만 9,809대 등 총 270만 2,1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10.8% 더 팔았다.

2012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6조 8,408억원, 영업이익률도 11.1% 증가해 작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올랐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각각 14.8%, 17.4% 증가한 9조 740억원과 7조 1,6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이 오는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은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 돼 올해 자동차시장이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침체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인도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신흥시장의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불확실한 경영여건에서도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특화된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와 직영 판매법인의 영업 강화를 통한 성장을, 미국에서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완공된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의 성공적인 생산 안정화를 통해 신흥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고연비, 저공해, 친환경 차량 개발 및 판매에 힘쓸 방침이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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