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비상'...1년새 콜라값 12%↑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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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비상'...1년새 콜라값 12%↑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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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에 비상에 걸렸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기업들의 가격인상 러시에 역부족인 모양새다.

특히 콜라와 즉석밥, 설탕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이용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콜라에 이어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반면에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 가격은 3월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컸다. 30개 품목 가운데 한 달 만에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로 4.3%나 뛰었다. 또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컵라면(2.2%), 시리얼(2.0%) 등 1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참기름(-1.0%)등은 하락한 품목들이다. 오렌지주스와 생수는 보합이었다. 이 중 카레와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두부와 된장은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소비자원의 참가격.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1.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127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2517원), 백화점(13만216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SSM보다 4.6%,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였다. 최고와 최저가간 40%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39.2%), 생수(30.3%), 즉석밥(27.1%), 국수(24.8%), 설탕(24.4%)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 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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