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EMP펀드, 은행에도 히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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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EMP펀드, 은행에도 히트 예감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05.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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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분배 스타일 고객 성향 잡아…일반 펀드보다 수수료 저렴 특징
주식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산배분성으로 위험관리를 잡을 수 있는 EMP펀드가 뜨고 있다. 은행권에도 슬슬 판매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유행했던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에서 각광박고 있음에 따라 EMP펀드 유형이 은행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 위험성을 줄이고 고객 성향에 맞춘 투자전략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자산의 대부분을 ETF에 투자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낮은 비용으로 분산투자하면서 적극적인 배분이 가능하다. 

◇은행에도 ‘EMP’펀드 붐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식 투자전략을 ‘위험추구’에서 ‘자산배분’으로 바꾸려는 투자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시장 환경에 덜 받을 수 있는 EMP펀드가 은행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제일 먼저 판매를 시도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판매한 ‘성과보수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이 있다. 이 상품은 EMP펀드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국내 상장된 EFT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듀얼모멘텀 전략을 병행했으며, 위험자산에 대한 최대 투자비중을 70%로 설정해 안전자산을 운용한다.

이후 올해 3월 26일부터 판매한 ‘하이 카멜레온 EMP펀드’가 있다. 이 편드는 상승과 하락이 빈번한 투자시장에서 주가수준에 구애 받지 않는 투자형식으로 돼 있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목표수익률 도달 시 환매되거나 재투자 등이 가능하다. 또 투자기간이 길수록 최조수익률과 기대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BNK부산은행도 지난달 말 전체자산의 50%이상을 글로벌 4차산업 ETF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를 판매했다.

‘미래에셋 글로벌4차산업EMP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는 일차적으로 4차산업 관련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별한다.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ETF의 비용, 거래량, 규모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편입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지난 4월말부터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 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E,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 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E,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 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등 7개를 판매중이다.

KB금융에서도 지난 2월말 ‘코빅(KoVIC)펀드’ 판매를 시행했다. 이 펀드는 한국, 베트남, 인도, 중국 등 4개국에 분산투자해 KB금융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아시아시장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다.

코빅펀드를 위해서 KB금융그룹(은행ㆍ증권ㆍ자산운용)은 운용 프로세스를 유기적인 협업을 구축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EMP펀드 왜 각광받나?

EMP(ETF Managed Portfolio)란, 자산의 대부분을 ETF에 투자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낮은 비용으로 분산투자하면서 적극적인 배분이 가능하다. EMP구성을 통해 높은 유동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으로 해외투자도 가능하다. EMP펀드는 투자자의 타이밍이나 스타일 등에 맞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는 코스피 150이나 금값 등 특정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펀드이며,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은행이 EMP펀드를 판매 시행하는 것은 지수에 들어간 상품이므로 리스크 관리 면에서 편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층 등 투자자 타겟이 커지고, 분산투자형태가 안전하다는 것이 시장에 먹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시장연구원 권민경 연구원은 “EMP펀드는 주식,채권 등의 형식을 여러개 모은 것으로 유형성 변화에 따라 고객이 스타일이나 타이밍 선택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ETF시장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의 변동성도 잡을 수 있는 분산투자에 은행이 원하는 테마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활용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금융경영학 교수도 “작년부터 EMP펀드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면서 고객들은 개인 투자자 성향에 따라 나이나 재무상태 등을 판별해 펀드상품을 고를 수 있고, 은행들은 수수료 측면에서 저렴하고, 리스크안전 등의 경향이 있다는 이유로 고객들에게 권유함으로써 일석이조로 투자 젼락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yew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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