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영업이익 '네오플', 넥슨 조직 개편에서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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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영업이익 '네오플', 넥슨 조직 개편에서 빠진 이유는?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4.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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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16일 신규개발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정상원 체제의 개발본부가 각 스튜디오 단위로 흩어지는 모양새다. 그런데 넥슨 본사와 맞먹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자회사 '네오플'이 이번 신규개발조직 개편에서 빠져,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네오플은 작년 1조 1,495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1조 971억 원을 기록,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회사다. 작년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4,432억 원, 엔씨소프트는 5,919억 원, 블루홀은 2,517억 원, 컴투스는 1,973억 원이다. 네오플의 이번 기록은 상위 4개사 평균의 4배 가까운 높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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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네오플이 넥슨의 신규 개발조직 개편에서 빠진 이유는 단순하다. 넥슨코리아 본사가 있는 판교나 수도권이 아닌 제주도에 있기 때문. 넥슨 담당자는 "이번 개편에서 네오플이 빠진 이유는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라며 “네오플을 제외한 스튜디오들끼리 유사성을 배제하고 새롭게 조직을 개편, 인적 이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넥슨의 신규개발 조직은 7개가 된다. 내부 스튜디오인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 스튜디오, 그리고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되는 개발자회사 ▲띵소프트 ▲넥슨지티 ▲넥슨레드 ▲불리언게임즈 등 총 7개다. 엔도어즈는 넥슨레드의 자회사였지만 3월 넥슨레드에 흡수합병됐다. 넥슨의 신규개발 조직 7개사는 모두 넥슨코리아가 있는 성남시에 위치한 회사들로, 멀리 제주도에 있는 네오플은 제외하고, 경기도 성남시 소재 개발사 위주로 새롭게 판을 짜게 된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정상원 부사장의 개발본부 체제에서 스튜디오의 특색을 살린 '다양성'으로의 변화다. 신규 개발 조직은 전체 사업총괄로 김헌 부사장이, 모바일 사업 총괄로 박재민 본부장을 선임했다.

이번 개편과 관련 "정상원 부사장이 개발본부장에서 띵소프트 총괄PD를 맡은 것은 좌천이 아니다. 오랜 개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바뀐 개발 조직 체계에서의 정상원 부사장의 바뀐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별 자율과 독립성에 기반, 개성 넘치고 창의적인 게임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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