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24명 채용..'비리,특혜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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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24명 채용..'비리,특혜없다' 해명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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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에 전현직 임원 23명의 자녀 24명이 채용돼 그중 상당수가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신한금융 채용의 서류전형을 담당하는 채용대행사에 임직원과 자녀의 개인정보가 넘겨졌다는 주장도 제기돼, 신한금융에서도 특혜채용비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본부장급 이상인 신한금융 현직 임원 5명, 전직 임원 18명의 자녀 24명이 신한은행·신한카드 등에 입행(입사)했고 이 중 17명이 현재 근무 중이라고 한다. 

현직 중에는 신한카드 대표의 딸이 신한카드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고,신한금융투자 대표의 아들은 신한카드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신한금융 부사장의 아들도 지난해 신한은행에 입행했고, 계열사인 제주은행장의 딸도 신한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전직 중에는 라응찬(80)·한동우(70) 전 신한금융 회장의 자녀들이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 중 라 전 회장의 차남 라모씨는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로 있다가 퇴사한 상태고, 한 전 회장 아들은 다른 투자증권사에서 근무하다 한 전 회장이 신한생명 사장이던 200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이 밖에 2003~2015년 차례로 신한은행장을 지낸 전직 행장 3명의 자녀들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02년, 2007~2013년 각각 신한카드 대표를 맡은 전직 임원의 아들들도 각각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전 신한은행 본부장은 아들과 딸(육아휴직)이 모두 신한은행 직원이다.

신한은행 측은 “전·현직 임원의 자녀 24명이 채용된 것은 맞지만 수십년 동안 이뤄진 일이고 채용과정에서 비리나 특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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