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도산 위기 중국기업들 때문에 위험성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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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 도산 위기 중국기업들 때문에 위험성 커질듯”
  • 편집부
  • 승인 2012.09.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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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산업이 유럽의 부채위기로 제품 판매 저하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형 기업들의 경영악화, 도산 등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수백 개의 중소기업들이 태양광산업에 뛰어들어 과열경쟁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기업에 보조금과 융자를 지원, 제품 생산을 늘려 저가의 태양광제품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5대 주요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들은 올해 2분기에 2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는데 여기에는 Suntech Power Holdings Ltd.와 Yingli Green Energy Ltd.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중 하나인 LDK Solar Co.는 전 분기에 5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지금까지 중국의 10대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들이 발생시킨 누적 손실액은 무려 175억 달러에 달하며 태양광 제품 관련 최대 기업인 Suntech Power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웨이퍼 제조업체인 LDK Solar는 도산위기에 놓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며 Suntech 1개사만으로도 2011년에 2000메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전세계에 판매했다.

중국의 영향으로 Evergreen Solar, SpectraWatt, Solyndra 등 미국의 패널 제조사들도 도산하고 있으며, 콜로라도에 소재한 Abound Solar Inc. 역시 최근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뒤늦게 중국에서 수입하는 패널에 반덤핑세 부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역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패널제품으로부터 자국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덤핑세를 부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패널 등 원자재 구매 시 기술수준과 가격 외에 공급업체의 재무상태와 보증조건 등을 중요한 결정요소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전 세계 태양광 설비산업의 재편이 태양광 발전산업에 위험성을 높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용절감을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편집부  ggalb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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