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장중 3% 넘게 하락...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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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장중 3% 넘게 하락...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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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90%, 나스닥 -2.74%, S&P500 -2.23%, 러셀 2000 -2.41%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아마존 등 인터넷 기반한 IT 업종 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장중에는 3% 넘게 추락했다.

중국이 대 미 일부 품목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완화되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다시 높아진데 따른 결과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해 세금 부과 관련 언급을 하자 IT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경제지표도 둔화되고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막판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을 소폭 축소하며 마감했다. (다우 -1.90%, 나스닥 -2.74%, S&P500 -2.23%, 러셀 2000 -2.41%)

중국 재정부는 지난 1일 국무원 비준을 거쳐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결과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중국 관세 부과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기에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미-중 무역분쟁은 이번 주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 관세 부과 품목 발표 후 2개월간의 협상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말에 이어 주말에도 “미국 우체국 적자가 아마존에 의해서 나타났으며, 만약 우체국이 수수료를 인상하면 아마존은 26억 달러의 배송비용 증가가 나타날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마존 등 인터넷 기반 IT 업종이 부진을 보였다. 

향후 일명 ‘인터넷 세금’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반 기업들의 하락폭이 커졌다. 아마존(-5.21%), 페이스북(-2.75%), 알파벳(-2.36%), 넷플릭스(-5.10%)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했다.

서 연구원은 "아마존은 미국 45개주에 판매세를 부담하고 있고, 미국 우체국의 적자는 퇴직연금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발 ‘인터넷 세금’ 부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3% 넘게 하락 했으나 하락 요인들 대부분 전일 한국 증시 하락 전환 요인 이었기 때문에 오늘 오늘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다"며 "특히 무역분쟁 이슈는 향후 2개월간 협상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지수 하락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제공>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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