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 KB로 변신"…직원들 유니버셜뱅커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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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 KB로 변신"…직원들 유니버셜뱅커로 양성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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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간의 칸막이가 액체처럼 융해되는 ‘수퍼 플루이드(Super Fluid)’ 시대"
<허인 국민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일 열린 조회사에서 디지털 KB를 강조하며 지원들이 다재다능한 유니버설뱅커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지금도 각 은행 간에는 서로 어깨가 부딪치고 숨소리가 들릴 만큼 대등한 '초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현재의 위치가 얼마든지 역전될 수도 있는 현실임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업종 간의 견고했던 칸막이가 액체처럼 융해돼 버리는 '슈퍼 플루이드' 시대를 살고 있다"며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과의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 경쟁은 머지않아 눈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디지털 감수성 ▲유니버설 뱅커를 향한 열정 ▲디지털 환경에 맞는 일하는 방식 변화 ▲수평적인 솔선수범 리더십 등을 강조했다.

디지털 감수성과 관련해 "본부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사무 자동화 혁신’에 박차를 가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영업점은 사무 자동화 혁신에 박차를 가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하반기에 전 점포로 확대하고 창구방문 없이 제세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KB스타샷 서비스도 하반기 비수익 거래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 뱅커를 꿈꾸는 이에게 직무순환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학습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1천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리딩뱅크 자리에 오른 상태나, 올해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과의 1위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허행장은 수평적인 솔선수범 리더싶과 관련해 " '무조건 해’를 외치기 보다는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먼저 시범을 보이는 노력을 보인다면 '꼰대 상사', '밉상 고참'이 아니라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선후배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는 강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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