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다음은 미국이다”…최대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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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다음은 미국이다”…최대 시장 '노크'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3.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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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성장 위해 뷰티사업의 본토로…다양한 규모의 회사 진출 활발
다양한 규모의 화장품회사들의 중국을 넘어 화장품의 본토인 미국 시장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최근 화장품업계가 화장품 본토인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돼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이 미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뷰티업계의 본토이자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해야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모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마몽드’가 이달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업체인 ‘얼타(ULTA)’에 입점했다.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으며 이번에 미국의 약 200개의 얼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9월 ‘AMOREPACIFIC’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뉴욕에 들어선 이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3개 브랜드를 미국에 진출시켰다. 아모레퍼시픽 미국 시장 매출은 2012년 180억원에서 세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 ‘빌리프’로 2015년 미국에 발을 내디뎠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코스메틱 편집숍인 '세포라'를 통해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5년 35개에 불과했던 입점 매장 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3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화장품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화장품회사도 미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OEM 생산 전문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미국의 화장품 제조사 누월드 지분 100%를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현지 생산설비 포함, 연구와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코스맥스는 누월드 공장은 색조 화장품, 기존 코스맥스 공장은 기초 화장품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도 기초·색조 화장품 등 자체상표 화장품을 중심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자체상표 화장품인 '라운드어라운드'와 '보타닉힐 보'를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입점시킨 바 있다.

정희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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