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대표적인 사회책임지수인 KRX ESG 리더스 150지수의 구성종목에서 현대건설, 현대제철, 대림산업, 효성 등 4개사가 23일 탈락한다.
거래소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상장기업에 대한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평가 등급 결과를 반영해 이처럼 종목 수시변경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작년 하반기에 발생한 사안을 반영해 이들 4개사 등 총 25개사에 대한 ESG등급을 지난달 하향 조정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때문에 ESG 등급을 B에서 C로 내렸다.
또한 현대건설(B→C)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 대림산업(B+→B)은 아파트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및 고객과의 분쟁과 불공정 하도급 논란, 현대제철(B+→B)은 입찰 담합에 따른 과징금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ESG 리더스 150지수 구성종목 중 이번에 등급이 하락한 종목은 모두 6개이지만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는 탈락 기준엔 해당하지 않아 9월 정기변경 때까지는 지수 구성종목이 146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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