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소나무 139만 그루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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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소나무 139만 그루 심어
  • 김병태
  • 승인 2012.07.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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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1년 실시한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통해 9,536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은 온실가스 다량배출자에 대해 배출권을 할당하고 할당량에 따라 배출권을 거래하는 사전 연습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15년의 정식 제도 시행에 앞서 서울, 부산 등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10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임령 35년 기준) 139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이고, 중형차량(휘발유)으로 서울-부산 간을 5만 4천번 왕복 운행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과 같은 양이다.

참여기관은 주로 서울시와 자치구 등 83개 공공기관과 을지병원, (주)코엑스 등 민간업체 7개로 냉·난방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일반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였다.

서울시청의 경우, 청사 내 사무실 전등을 LED조명으로 교체 하고 청사외벽을 단열 시공하는 등으로 818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였고, 난지물재생센터는 냉·난방시스템을 열펌프로 교체하여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활용하고, 태양광설비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의 노력으로 111톤을 감축하였다.

참여업체들도 냉난방 설비 효율화, 위생설비 보수,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 참여를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 등을 통해 고려대 안암병원 695t, (주)서남환경 13t 등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보였다.

´11년에는 ´10년보다 43개소가 증가한 90개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 하였으며, 온실가스 감축량도 ´10년 1,405톤 대비 9,536톤으로 큰 폭(8,131톤, 578%)으로 증가하였다.

참여기관들의 거래횟수도 ´11년 총 3,688건으로 ´10년 666건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참여기관의 증가와 함께 기관들이 배출권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이다.

분기별로는 기관별로 할당된 목표 달성을 위해 참여기관간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가 이뤄졌으며, 총 12,947톤이 4억 4,568만원에 (톤당 약 34,423원)거래되었다.

참여기관 90개 중 56개 기관은 목표를 초과달성하여 감축된 온실가스 총 9,162톤을 매도하였고 목표 할당량을 이행하지 못한 34개 기관 중 19개 기관은 이를 매수하여 할당량을 채웠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은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배출권 거래방법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서울시내공공기관과 민간업체에서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태  kbt57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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