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김동연 부총리 만나 '투자계획·일자리 창출'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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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김동연 부총리 만나 '투자계획·일자리 창출' 의견 나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3.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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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투자계획 설명하고 사회적기업 통한 새 일자리 만들기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 방문한 김 부총리를 만나 3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의 일환으로 김 부총리의 대기업 방문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 김 부총리와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나왔고, SK 측에서는 최 회장과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왼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김 부총리는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 방안인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언급하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등을 제시했는데 이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코 세대가 취업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되면서 점차 심각성이 더해질 것"이라며 "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 정책수단을 동원하려 하지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대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도 하고, 보조도 맞춰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 내 자산을 좀 더 세상과 나누면서 사용할 방안을 고민하면서 공유인프라를 추구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할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 계열사 안에 일자리만 만드는게 아니라 새 일자리를 만드는게 어떨까 해서 사회적기업 이야기를 들고 왔다"며 "저희가 하지 못하는 일은 사회적기업이 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해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걸음마를 하고 있는 단계지만 더 빨리 걸음마를 떼서 뛰고 달릴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상상해 본다"고 덧붙였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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