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4월 평화의 집서 정상회담 합의...北"체제보장하면 핵보유할 이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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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4월 평화의 집서 정상회담 합의...北"체제보장하면 핵보유할 이유없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3.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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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위해 북미 대회 용의 확인...김정은, ""한미연합훈련, 4월 예년수준 진행 이해"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남과 북이 오는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체제안정이 보장된다면 핵무기를 보유할 이유가 없으며,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방북 후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도 밝혔다.

정 실장은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남북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했다.

그는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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