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을 PC에서... '앱플레이어'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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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을 PC에서... '앱플레이어' 시장 '후끈'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3.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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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택, 미뮤, 녹스, 모모...어떤 앱플레이어로 즐길까?

사전등록자수 400만 명, 출시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철옹성과 같은 '리니지' 형제와 겨룰만한 대형 MMORPG의 등장에 앱플레이어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앱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시킬 수 있는 에뮬레이터로 갑작스러운 전화 수신, 배터리 소진, 발열 등 모바일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게임 방해 요소가 없고, 키보드를 이용한 세밀하고 편리한 조작은 물론, 9개 이상의 게임을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PC게임에서나 할 수 있었던 '오토'도 가능하다. 마우스 녹화 기능을 사용하여 지정된 시간이나 회수만큼 반복 실행이 가능해서 많은 유저가 이 기능을 사용 중이다.

 

'검은사막모바일' 블루스택 인기게임 1위

앱플레이어는 단순 에뮬레이터 구동 기능에서 한발 나아가 에뮬레이터 화면 내에서 게임 앱을 추천하는 기능이 들어가면서 PC방의 홈 화면과 같은 광고 마케팅 채널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블루 스택은 장르별, 테마별 게임 랭킹까지 제공 중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 야생의땅 듀랑고가 2위, 액스와 오버히트가 3, 4위, 그랜드체이스가 5위에 마크되어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앱플레이어는 블루스택 외에 녹스, 미뮤, 모모 등의 4종이 대표적이다. '리니지M', '야생의땅 듀랑고' 등 대작 게임이 출시될 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앱플레이어 시장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단연 앱플레이어의 순위를 뒤바꿀 수도 있을 정도의 '최대어' 로 꼽힌다.

블루스택은 검색포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라는 키워드로 광고를 집행 중이고, 검은사막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 다운로드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블루스택을 이용하면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편하고, 빠르고, 정확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녹스는 '검은사막모바일' 전용 버전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5.1버전을 기반으로 ''검은사막M'에 한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버전이다. 다만 기존 녹스 버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데이터 유지 방식으로 녹스 v6.0.5.5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후발주자 모모앱와 미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대응은 소극적이다. 미뮤만 포털에 줄 광고를 했을 뿐이고, 둘 다 홈페이지에서 ‘검은사막’과 관련한 대응은 찾기 힘들다. 모모와 미뮤 두 앱플레이어는 멀티태스킹과 구동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반면, 호환성 및 안정성 면에서는 블루스택과 녹스에 비해 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카페 회원수 기준으로는 녹스가 13만 명으로 가장 많고, 미뮤가 1.2만 명, 블루스택 8천 명, 모모 200명 수준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인기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앱플레이어 시장이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PC의 리소스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 다른 프로그램의 실행이 어려워지거나 PC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공용기기에서 앱플레이어를 통해 게임을 즐길 경우 계정 탈취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 구글 결제가 차단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검은사막M'은 '검은사막 온라인' IP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이후 구글 매출 3위까지 오르며, 리니지 형제와의 정면 대결에 나섰다. 장르 또한 넓은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것 더 수월한 MMORPG여서 큰 화면을 특징으로 하는 앱플레이어 시장과의 궁합도 잘 맞다. 기존 게임 유저들의 '검은사막 모바일'로의 대거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옹성과 같은 리니지 형제의 성문이 뚫릴 지도 관심사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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