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국회·정치권과 지원 방안 협의 본격 시작
상태바
GM, 국회·정치권과 지원 방안 협의 본격 시작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20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리 앵글 총괄 부사장 "GM은 수십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

군산 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 철수까지 언급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본사 최고위급 임원을 한국에 보내 국회 및 정치권과 지원 방안 협의를 본격 시작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고, 11시 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애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유동수, 박찬대, 박남춘, 김경수, 안호영, 강훈식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재옥, 임이자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박주현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성태 대표 등에 따르면 앵글 사장은 이 날 면담에서 "글로벌 자동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차 두 종류를 부평, 창원 공장에 투자(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투자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공장 전경

앵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며, 한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년~1년 반 정도 군산공장 생산라인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고 변화가 필요하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화와 해결의 방안은 신차 투자 계획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차 투자가 이뤄진다면 한국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경제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고 GM은 수십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GM의 생산량이 연간 50만대를 밑도는데 앞으로 50만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쇄된 군산공장에 대해서는 "인수 의향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앵글 사장은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GM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앵글 사장은 지난해 말 방한해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후 지난 7일 재입국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한국GM 노조측을 면담하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