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GM자구책없는 국민혈세 투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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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GM자구책없는 국민혈세 투입 반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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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국회서 기자회견...정부에 한국GM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요구
<한국GM 노동조합 제공>

군산공장 폐쇄로 실직 위기에 몰린 한국GM 노동조합이 GM의 자구책 없는 국민혈세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GM 노조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통보한 파렴치한 GM자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위원장은 “GM은 인천과 군산, 창원, 보령 등에서 묵묵히 일하는 1만6000여명의 근로자들은 물론 협력사 15만6000명, 가족까지 포함해 30만명의 생계를 하루 아침에 내팽개쳤다”며 “한국지엠 적자경영 사태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비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치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GM 노조는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경영실사를 통해 GM의 횡포를 정확하게 가려낼 것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GM이 한국GN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놀이, 이전가격 장난, 매출원가율 부풀리기 등의 횡포를 부렸다”면서 “GM의 자구책 없는 국민혈세 지원에 노조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은 GM을 향해 △GM이 파견한 고위급 임원 대폭 축소 △차입금 전액(약3조원) 한국지엠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구체적인 신차투입 확약 △내수 및 수출생산물량 확대 제시 △미래형자동차 국내개발 및 생산 확약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한국GM의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바로잡기 위해 GM으로부터 자본 및 시설 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야 한다”며 “한국GM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실태 실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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