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메이저 전자담배 '가격·디자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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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메이저 전자담배 '가격·디자인' 돌풍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2.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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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담배스틱과 호환 가능한 디바이스 출시 '봇물'

아이코스·글로·릴로 대표되는 국내 궐련형전자담배시장에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메이저 궐련형전자담배 디바이스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탈사이트에 노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상품들.

궐련형전자담배시장에 필립모리스·BAT코리아·KT&G 등 메이저 담배회사 제품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이시그2.0, 바스토네, 차이코스, Qecig, 라운드그립 i1 등 대부분의 중소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는 아이코스·릴 스틱담배와 호환이 가능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스틱담배는 생산하지 않고, 담배를 찌는 디바이스만 제조하면 된다는 점은 중소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맛이 중요한 담배제품군인 만큼, 소비자에게 ‘보증된 맛’을 약속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장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중소기업 궐련형전자담배는 메이저 회사의 스틱담배와 호환되는 디바이스를 만들고, ‘디자인’, ‘가격’, ‘기능’을 강조하며 틈새시장을 공략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대 메이저 회사의 디바이스를 제하고도 많은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족한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적인 혜택, 기존 디바이스에 대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궐련형전자담배시장에 던진 출사표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 기존 메이저 브랜드 제품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한 제품을 접하며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A씨는 “같은 담배스틱을 쪄서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디바이스에 따른 맛 차이가 크게 없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연속흡연이 가능한 디바이스들이 있는 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 사용 중인 아이코스를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궐련형전자담배 제조사인 이파드 관계자는 “자사에서 판매중인 라운드그립 i1은 아이코스와 글로 등 메이저 브랜드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연속흡연이 가능하고, 배터리용량이 1800mA로 높고, 연속흡연 대기시간이 10초로 타사 제품보다 짧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셀링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필립모리스·BAT코리아·KT&G 등 메이저 담배회사들이 이끌어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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