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는 글렀나...궐련형전자담배 현재 스코어 '아이코스>릴>>>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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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는 글렀나...궐련형전자담배 현재 스코어 '아이코스>릴>>>글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7.12.2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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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스 기기·담배 꾸준한 판매 대비 글로 약세...릴은 ‘없어서 못판다’
(왼쪽부터)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TA코리아 '글로', KT&G '릴'

궐련형전자담배 시장이 3파전으로 나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판매처인 편의점에서 엿볼 수 있는 소비자 선호도가 ‘아이코스-릴-글로’순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서울지역에 위치한 수십 여곳의 궐련형전자담배 판매처인 CU와 GS25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아이코스는 주판매처인 CU에서 평균 10~14개정도 판매되며 가장 많은 소비자가 구매 하는 양상을 보였다.

릴은 GS25에서 일주일에 2개, 글로는 아예 팔리지 않거나 1개 정도로 가장 적었다.

소비재인 담배판매량 역시 비슷했다. CU점주들의 말을 종합하자면 아이코스의 담배인 ‘히츠’는 평균적으로 30여 갑이 팔린다. 한 매장에서 하루 최대 60여 갑까지 팔리는 매장도 있었다.

릴의 담배 ‘핏’은 히츠 판매량보다는 적지만 최대 30~40여 갑이 팔린다고 응답한 매장도 있었다. 글로의 ‘네오스틱’ 역시 최대 30여 갑이 팔리는 매장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는 것이 점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아이코스는 궐련형전자담배중 가장 먼저 출시됐고 유통도 원활히 이뤄져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가장 마지막에 출시됐으며, 정식판매 이후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릴’의 인기몰이에 대해 ‘아이코스와의 호환성으로 인해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핏(릴의 담배)을 구매해 교차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통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이코스가 가장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다”며 아이코스 선호도가 높은 편임을 언급했다. 

이어 “릴 기기의 경우 물량이 너무 모자라기 때문에 날개를 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핏’의 판매량이 꾸준한 이유는 아이코스 기기 사용자가 ‘핏’을 구매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에 대해서는 “타사 제품과 호환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가장먼저 출시한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 유입이 적은 것 같다.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글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고정적인 소비량만 있는 상황이다”라고 평했다.

궐련형담배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차후 전개될 양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CU, ‘아이코스’ 꾸준한 판매...‘글로’ 찾는 사람 적어 

수십명의 CU편의점 점주들은 “아이코스는 그럭저럭 팔리는데 글로는 거의 안나간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이들 말에 따르면 CU에서 하루 평균 아이코스 기기는 평균 2개정도 판매된다. 아이코스의 담배인 히츠는 적으면 20갑에서 많으면 60갑까지 판매된다. 

글로의 경우 한 두 지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글로가 팔린다는 지점에서의 판매량은 대략 30갑 정도로 아이코스 판매량 대비 절반수준이었다.
반면 CU가 취급하지 않는 ‘릴’ 재고 문의를 하는 사람이 하루에 두 세명정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CU편의점주는 “아이코스는 기기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히츠도 매일 비슷한  판매량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판매량에 대해서 “글로를 CU에서 판매한다는 사실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GS25, ‘릴’ 문의 하루에도 여러번...‘아이코스’ 그럭저럭 팔리지만 ‘글로’는 저조

GS25에서는 CU에 비해 아이코스 판매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 판매량은 상당히 적은편이며, '릴' 재고 문의가 매일 이어지고 있고 예약자 목록도 10명이상 된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코스 판매량에 대해 "GS25에 아이코스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기기 판매량 자체는 없거나 적은 수준"이라고 편의점주들은 설명했다. 히츠의 경우 평균적으로 매장당 하루 3~5갑 정도가 팔리고 있었다. 

글로의 경우 판매량이 거의 없다고 대부분의 편의점주들은 언급했다. 어떤 점주는 “(선반을 가리키며) 글로 기기를 들여온 지 열흘이 다되어가는데 처음 전시한 그대로”라며 글로를 찾는 사람이 적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히려 GS25에서는 릴의 ‘핏’이 더 잘 팔리는 경향을 보였다. 핏의 경우 평균 하루에 많으면 하루 30~40갑 이상이 팔린다고 답변한 매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GS25편의점주는 “릴 기기는 안들어오지만, 아이코스와 릴이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핏(릴 담배)을 많이 사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핏을 사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핏이 히츠보다 군내가 덜하다고 답한다. 차후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릴로 넘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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