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운문댐 급수지역에 금호강 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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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운문댐 급수지역에 금호강 물 공급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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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공사 완료…13일 통수식 행사
금호강 계통 비상공급시설 개요 <국토부 제공>

극심한 가뭄으로 용수 부족이 우려되던 대구시・경산시・영천시・청도군 등 운문댐 급수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운문댐 용수 부족 해결을 위한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사업’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13일 통수식 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운문댐은 작년부터 댐 준공 이후 최악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홍수기 초반인 작년 7월부터 댐 용수를 비축해왔다. 홍수기 후반까지도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운문댐에서 대구시 고산정수장으로 공급되는 용수를 대체했다. 

지난 해 10월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에서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 사업이 결정된 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신속히 추진했다. 올해 1월 말 통수에 필요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 1일부터 종합 시운전 및 시험운영을 실시해 왔다.

한파로 인해 공사 추진이 어려운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공사기간 동안 최대 9개 작업팀을 투입하고 24시간 돌관공사를 시행해 관로 3㎞와 취수장, 가압장 시설 등을 차질 없이 설치 완료했다.

통수식 이후 물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가압장 건축물 설치 및 도로 정식 포장 등의 사업 마무리는 올해 12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만약 비상공급 시설이 없었다면 운문댐은 2월 초 저수위에 도달해 3월 초부터 급수지역의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통해 올해 홍수기 전까지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비상공급시설 통수를 통하여 운문댐 급수지역의 차질 없는 용수 공급은 가능할 전망이나 가뭄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댐 저수율도 크게 낮은 상황이다”며 “정부의 가뭄 극복 노력과 함께 시민들도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물 절약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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