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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삼성전자 4차산업·지주회사 날개단다[이재용 석방] 4차 산업혁명 주도권 확보 위한 과감한 행보와 지배구조 개선 방향 관심
<녹색경제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4차산업 관련 정책과 지주회사 전환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과감한 투자 혹은 인수합병(M&A)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미래 경쟁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전장기업 하만을 약 9조원에 인수한 이후 대형 M&A 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거나, 인텔 등이 약 17조원 이상의 대형 M&A에 나서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비해,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부회장 등 오너의 부재로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국내 기업의 경우에도 (주)SK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를 선언하며 해외 카쉐어링 업체, 바이오 업체 등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노션이 미국 광고 제작사 D&G를 인수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부재 속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초호황에 힙입어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사상 최초로 열었으나, 반도체 이후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이 부회장이 공들여 왔던 글로벌 네트워크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구속 이전까지 이 부회장은 삼성 관련 직함 이외에도 미국 비즈니스 카운셀 정회원, 보아오포럼 상임이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로 유명한 이탈리아 엑소르그룹 사외 이사를 맡았었다. 하지만 구속 이후 이 부회장은 엑소르 사외이사에서 물러났고(임기 종료), 오는 4월에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직도 그만 둘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차세대 먹거리로 전장사업에 힘을 쏟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엑소르 상임이사 자리는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자리다. 임기 만료라고는 하지만 그간의 관계에 비춰 볼 때 그냥 물러나기 어려운 자리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축이자 세계 경제를 이끄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보스 포럼 상임이사직의 경우 아직 그만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그간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단 번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른 한편으론, 국내 재벌개혁 흐름에 발맞춘 지주회사 전환 등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배당 성향도 크게 높였다. 게다가 공정위, 금감원 등의 재벌개혁 안을 고려하면 연내에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삼성전자는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체체 전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LG그룹, SK그룹, 롯데그룹, 효성그룹, 대림그룹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모두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작업에 돌입했거나 기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로 삼성전자의 국내외 굵직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수감된 이후 약 1년만에 풀려나게 됐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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