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석방에 삼성 임직원 겉으로는 '표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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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석방에 삼성 임직원 겉으로는 '표정 관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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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 공식 입장은 추후 발표...발표 방식 미정이나 기업의 책무 강조하는 내용 담을 듯
<녹색경제신문 DB>

삼성그룹은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서울고법 형사13부)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선고로 구속된 지 353일만에 자유의 몸이 되자 "다행"이라면서도 ‘표정 관리’를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난 것은 ‘유감’이지만 1심에서 인정됐던 핵심 혐의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고 일단 석방됐다는 점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의 임원들에 따르면 그룹 차원의 공식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추후 이 부회장이 직접 육성을 통해 입장을 내놓거나, 그룹(또는 삼성전자)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하거나, 변호인단을 통해 내놓는 등의 방안을 놓고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육성으로 직접 입장을 내놓든, 회사 차원에서 발표하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이를 계기로 심기일전해서 경제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기업의 책무를 다 할 것임을 다짐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이 부회장의 석방을 두 손을 들고 환영하면서도 일각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 '표정 관리'를 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그룹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2심 판단으로 한시름 놨다”면서 “M&A 등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을 정상화하고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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