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호재’...유통업계, 2월 대목 마케팅 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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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호재’...유통업계, 2월 대목 마케팅 경쟁 ‘불꽃’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1.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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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內 발렌타인데이, 설연휴, 평창 동계올림픽 겹쳐

유통업계가 대목 ‘2월’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2월은 유통업계에게 있어 ‘트리플 호재’의 달이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진행된다. 올림픽 기간 중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2월 15~17일 설 연휴도 끼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2월은 이벤트가 많은 달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이 자사제품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벤트에 맞춰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에 따라 이벤트 별로 기획전을 진행할 수 있어 말 그대로 ‘대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도 분위기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가 많은 2월 일정에 맞춰 소비자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기업들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 보다 자사 제품에 잘 맞는 이벤트를 겨냥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은 ‘나야 나’...CJ제일제당·코카-콜라, ‘올림픽 특수’ 노린다

CJ제일제당, 'Cheer Up Food' 패키지

CJ제일제당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서포터로 활동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동계 스포츠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까지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경기장 내 식당과 매점에 ‘비비고 만두’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 투 평창’ 부스를 설치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CJ제일제당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Cheer Up Food’ 세트를 전달했다. ‘Cheer Up Food’ 세트는 ‘비비고’, ‘고메’, ‘The더건강한햄’, ‘맥스봉’ 등 CJ제일제당 주요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박성원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팀 대리는 “선수들에게 동계올림픽 대회가 오랫동안 기다리고 준비해온 꿈의 무대인 만큼 이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 박보검과 팬들의 모습

코카-콜라는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활동중이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월 16일까지 총 101일간 ‘성화봉송’ 릴레이를 진행했다. 차두리, 이봉주, 수지, 박보검, 마마무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함께 참여한 이벤트다.

코카-콜라는 ‘자이언트 자판기’를 각지에 설치해 성화봉송에 이어 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간다. ‘자이언트 자판기’ 뿐만 아니라 이벤트 진행 및 선물 증정 등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설’엔 역시 선물세트...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출시 잇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물론, 요·식업체 등 전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앞두고 분주한 모양새다.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마스크 제품 이미지

이마트는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전통적인 의미의 ‘과일세트’ ‘고기세트’ 등은 물론, 수입맥주·스틱원두커피·가정용 피부관리기 등으로 기획한 이색 설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가격을 낮춰 1만원대의 ‘배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겠다는 의지다.

탐앤탐스, 2018 설 선물세트 6종 출시

카페업계도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탐앤탐스는 2018 설 선물세트 6종을 선보였다.

‘탐앤탐스 액상커피 선물세트’ ‘탐앤탐스 혼합커피 선물세트’ ‘탐앤탐스 콜드브루 선물세트’ 등 소비자의 커피취향을 고려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카페베네 역시 설 선물세트 2종을 내놨다.

‘마노 선물세트 1호’와 ‘콜드브루세트 특2호’는 스틱원두커피로 구성되어 있어 집에서 고급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홈카페족’의 니즈에 부합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발렌타인데이 겨냥한 ‘초콜릿’ 기획전과 ‘호텔 패키지’ 출시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를 겨냥한 이벤트가 등장하고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를 위한 호텔 패키지가 출시되는가 하면 초콜릿을 담은 패키지가 출시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부대시설(클럽라운지)

파라다이스시티는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한정 패키지 ‘더 밸런타인데이’를 지난 8일 출시했다.

패키지를 통해 고객은 파라다이스시티의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는 오는 13일까지 선착순 한정판매된다.

제주신라호텔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발렌타인 기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구매시 발렌타인 데이 분위기에 맞는 선물과 호텔 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 예약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가능하다. 

G9, 2018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이베이코리아의 G9는 25일부터 2018 발렌타인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달콤한 초콜릿, 쌉싸름한 초콜릿,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DIY 초콜릿 패키지는 물론 여러 브랜드 초콜릿 세트를 한 데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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