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사진) 하나금융지주 현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22일 밤늦게 김 회장과 최범수 후보, 김한조 후보 등 최종 후보와 심층면접을 갖고 김 회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들 후보의 기업가 정신과 인력·조직에 대한 통찰력 등을 비교 평가한 뒤 표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2008년 하나은행 은행장에 이어 2012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학교(행정학)를 졸업한 이후 1981년 서울은행 입행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로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2012년 말 통합되자, 하나은행 송파지점 지점장, 지방지역본부 본부장, 가계영업점총괄담당 본부장, 가계영업본부담당 부행장보,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가계고객사업본부장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그룹 개인금융부문 부회장 등 지난 40여년 간 하나은행의 요직을 두루 건친 은행 통(通)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신임 하나금융의 3대 회장에 오를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이다.
김 회장은 최종후보로 확정된 이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등 그룹시너지를 극대화 할 적임자로 판단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추위는 이달 초 차기 회장 후보군 27명 가운데 16명을 선정했으며, 이어 최근에는 김 회장 등 3인으로 압축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