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땅부자' 많은 강남3구 전국 종부세 3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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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땅부자' 많은 강남3구 전국 종부세 30% 첫 돌파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1.2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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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부세 세수 실적...작년 전체 종부세 세수 감소 불구 강남3구는 늘어나
<국세청 홈페이지 캡처>

‘집부자, 땅부자’가 몰려 사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주민들이 낸 종합부동산세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종부세의 30%를 넘어섰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강남3구 지역을 관할하는 강남·삼성·반포·서초·역삼·송파·잠실 등 7개 세무서가 걷어 들인 종부세가 4334억1100만원으로, 전년의 4120억1500만원보다 213억 9600만원(5.2%) 늘어났다.

반면 같은 해 전체 종부세 세수 실적은 전년의 1조3990억원보다 약 1000억원(7.7%) 줄어든 1조2938억원이다. 전체 종부세 세수는 줄었으나 강남 3구 세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강남 3구의 종부세 세수만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29.4%에서 33.5%로 4.1%포인트(p) 상승했다.

강남3구의 종부세 세수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가 적용되지 않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강남3구의 종부세가 늘어난 것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강남 집값의 상승세 때문으로 보인다. 2016년 강남3구 기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684만원을 기록하며 2007년 역대 최고치 3108만원을 9년 만에 갈아치운 바 있다.

정부 규제에도 강남 지역 아파트값의 독주는 계속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남구의 3.3㎡당 가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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