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임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선상에...'카드깡' 통해 '쪼개기' 전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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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임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선상에...'카드깡' 통해 '쪼개기' 전달 의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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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원들이 현금 마련해 국회 미방위(현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 의혹

KT 임원들이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이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통신사에서 소관 위원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KT 임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 달여 전 제보자로부터 KT 임원들이 '카드깡' 방식으로 마련한 현금을 미방위원들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로 홍보 및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KT 임원들이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으며, 여러 명의 위원들에게 자금이 전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불법 자금은 카드깡 등을 통한 속칭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첩보의 진위를 파악하는 단계로 강제수사에 돌입할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내용 확인을 위해 조만간 KT 임직원들을 불러 불법 정치자금 조성 여부, 경위, 전달시점,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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