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경영정상화 비용+추가 인건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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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경영정상화 비용+추가 인건비 '부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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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협력업체 132명은 정규직"...금호타이어, 즉시 정규직으로 신분 전환

금호타이어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32명이 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금호타이어는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해 소송 당사자에 한해 직접 고용을 실시했고, 해당 직원은 정규직으로 신분이 즉시 전환됐다. 

지난 1일 선임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송 제기 시점부터 소급해 지급해야 하는 인건비와 2018년부터 추가부담해야 될 인건비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해당 비용은 구조조정과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타이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22일 금호타이어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32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회사측의 상고 기각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측이 책정한 금액 약 1483억원에 200억여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 사측은 1483억여원 중 525억원을 비용절감 등을 통해 해결하고 부족금액은 노사가 함께 고통분담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안 결정이 나오기 전에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정, 임금 피크제 시행 등이 담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협상은 답보 상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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