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LTE 통신속도 대도시 60% 불과...도농(都農)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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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LTE 통신속도 대도시 60% 불과...도농(都農) 격차 심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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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농어촌 측정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려

농촌 지역의 LTE 통신 속도가 대도시의 60%에 불과해 LTE 서비스 품질 도농(都農)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 대비 무선인터넷 측정시 농어촌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리고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측정 비율을 높였다. 또 이용자가 LTE 통신속도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접 평가하는 상시 평가도 도입했다. 

LTE 서비스 평가 결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가 결과 평균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작년 41.83Mbps 대비 18.6% 하락했고,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로 작년(120.09Mbps)보다 11.1% 증가했다. 

이에대해 과기정통부는 "다운로드는 주파수를 묶는 기술(CA)의 발달로 올해 5CA까지 가능해지면서 (속도가) 개선됐으나 업로드는 작년에야 2CA로 발전해 대도시부터 구축이 이뤄지고 있어 농어촌 측정이 확대된 올해 다소 저하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어촌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대도시와 비교해 63.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다운로드 163.92Mbps, 업로드 38.41Mbps로 가장 빨랐다. 이어 KT가 다운로드 131.03Mbps, 업로드 105.34Mbps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33.56Mbps, 업로드 30.13Mbps를 보였다.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보인 지역은 대전광역시로 174.14Mbps, 가장 느린 곳은 충청남도로 99.8Mbps였다. 농어촌 속도 차이가 가장 적은 통신사는 KT,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3G 평균 다운로드속도는 작년 5.59Mbps에서 올해 5.24Mbps로 소폭 낮아졌다.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 때문이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64.86Mbps로 지난해 144.73Mbps보다 83% 증가했다. 공공 와이파이도 지난해 115.98Mbps에서 286.73Mbps로 101.1% 빨라졌다. 

객차 내 와이파이의 경우 AP(Access Point)가 LTE 기반으로 교체된 영향으로 전송송도가 5.44Mbps에서 51.53Mbps로 10배 가량 개선됐다. 

사업자별 상용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다운로드 356.03Mbps, 업로드 406.75Mbps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102.09Mbps, 업로드 101.63Mbps에 불과했다. 

유선 인터넷 부분에선 6개 기업이 500Mbps급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469.31Mbps, 업로드 434.84Mbps로 조사됐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73.81Mbps, 업로드는 841.06Mbps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기준 정부 조사 결과와 최대 129.38Mbp, 최소 42.92Mbps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정부는 내년 조사에서는 이용자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동영상 서비스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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