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경제계 ‘기업 사회공헌 뉴 스타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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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경제계 ‘기업 사회공헌 뉴 스타트’ 선언
  • 조원영
  • 승인 2012.03.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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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R전략연구소 주최, CSR 국제컨퍼런스…다양한 활동 추진

‘ISO 2600 & CSR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2012년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원년으로 삼을 것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헌재 한국SR전략연구소 고문.
정부와 경제계는 14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CSR)을 활성화 하기 위한 ‘대한민국 CSR 뉴스타트 선언식’을 가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사회의 통합에 한걸음 다가서자는 정부 경제계의 첫 다짐이다.

지식경제부와 대한상의 굿네이버스가 후원하고 한국SR전략연구소(소장 이종재)가 주최한 ‘ISO 2600 & CSR국제 컨퍼런스’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통합의 요구도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은 기업에게도 부담이나 비용이 아닌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특히 “그간 닦아놓은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하나의 문화로 확산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면서 CSR 활동의 새로운 출발을 주문했다.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 상의회장과 경제계 인사, 전국의 사회복지사, 사회공헌 NGO인 굿네이버스, 관련학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사회공헌의 활성화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한 단계 진전시키자”며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상의 조사결과 소비자의 92%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한민국 CSR의 새로운 출발을 향한 원년 선언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경제계의 사회공헌 활성화 공동선언은 세계적으로 지난 1995년 EU 집행위가 유럽 주요 기업과 함께 선언한 ‘유럽 경제계 사회적 책임 선언’이후 처음이다.

ISO 26000 국제전문가로 조문 작성 태스크 포스로 활동했던 한스 크뢰더는 “ISO 26000은 CSR의 세계적인 지침서”라고 전제한 뒤 “기업들의 공정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ISO 26000이 전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CSR인터내셔날 창시자인 웨인비셔는 “기업들의 진정한 책임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를 CSR 2.0으로 정의하고자 한다”며 “기업의 새로운 CSR 2.0 DNA가 가치창조와 선한 기업경영, 그리고 사회공헌과 환경보전 등의 분야에 급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정부와 경제계의 CSR 뉴 스타트 선언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SR전략연구소는 연말 CSR 뉴스타트 선언의 진전을 점검하는 행사를 갖고 CSR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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