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닌텐도에서의 재미 그대로, 모바일 ‘동물의 숲: 포켓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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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닌텐도에서의 재미 그대로, 모바일 ‘동물의 숲: 포켓 캠프’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1.24 0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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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숲' 고유의 분위기에 '모바일' 편의성까지 더해졌다

최근 국내외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 잡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바로 '동물의 숲'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게임, '동물의 숲: 포켓 캠프(Animal crossing: Pocket Camp)'다.

'닌텐도(Nintendo)'의 '동물의 숲: 포켓 캠프'는 출시 전 "'동물의 숲'의 분위기나 방식 등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동물의 숲: 포켓 캠프'는 그런 유저들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기존 '동물의 숲'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을 뿐 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편의성까지 갖춘 모습으로 등장했다.

'동물의 숲: 포켓 캠프'의 시작은 기존 '동물의 숲' 시리즈처럼 튜토리얼에 유저의 취향을 묻는 몇 가지 질문이 반겨준다. 주인공 캐릭터의 외형은 유저가 직접 고를 수 있고, 팝업 창을 통해 게임 플레이 방법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조작은 단순했다. 기존 닌텐도에도 '터치 펜'이 존재했기 때문인지, 터치로 조작하는 ‘동물의 숲’은 마치 원래 모바일 게임이었던 것처럼 편안했다.

'동물의 숲: 포켓 캠프'의 주인공은 캠프장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유저들은 동물 NPC로부터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고, 퀘스트의 보상 아이템들을 재료로 캠프장의 가구나 시설 등을 제작한 다음, 동물 NPC를 초대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동물 NPC가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호감도'를 쌓을 수 있다. 호감도를 올리면 게임 내 화폐인 벨이나 특정 아이템을 선물 받을 수도 있고, 동물 NPC가 그림을 그리거나, 요리를 하는 등의 소소한 이벤트도 볼 수 있으며, 주인공의 경험치도 오르게 된다. 주인공의 레벨이 오를수록, 더 많은 가구와 시설 제작이 가능해진다.

동물 NPC들은 맵에 표시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동물 NPC로 바뀐다. 그러나 동물 NPC가 좋아하는 가구들을 캠프장에 모두 배치한 후 초대하면, 그 동물 NPC는 주인공의 캠프장에 언제나 놀러 올 수 있게 된다.

캠프장에 놀러 온 동물 NPC에게 말을 걸면 가끔씩 돈이나 아이템 등을 선물하기도 하고, 최근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뿐 만 아니라 주인공이 말을 걸지 않을 때에는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탬버린을 들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고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동물의 숲: 포켓 캠프'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있지만, 현재 ‘동물의 숲: 포켓 캠프’의 발목을 잡는 것은 '서버' 문제다. 유저들의 접속이 뜸한 새벽 시간에는 비교적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지만, 다른 시간대에는 긴 로딩과 잦은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동물의 숲: 포켓 캠프'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그래픽, 사운드, 조작감까지 '동물의 숲' 시리즈 고유의 분위기 뿐 만 아니라 곤충 채집, 낚시 등의 재미있는 콘텐츠들, 심지어 빚을 내어 캠핑카를 확장하는 모습까지도 그대로 살렸다. 서버 문제가 해결되고, 한글화와 국내 출시까지 이뤄진다면 과거 '포켓몬 고' 열풍에 도전할 만한 게임이 될 지도 모른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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