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넘어 2세대로...4차산업 바람타고 나날이 발전하는 '푸드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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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넘어 2세대로...4차산업 바람타고 나날이 발전하는 '푸드테크'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7.11.2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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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하는 2세대 푸드테크...소비자 편익 향상이 성패 가르는 요소
배달의민족 로고(좌)바로고 로고(우)

푸드테크 산업계가 2세대에 접어들고 있다. 배달앱 등의 서비스 위주였던 1세대를 넘어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2세대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푸드테크란 음식과 IT를 결합한 Food(푸드)+Tech(테크)의 합성어다. 

정보통신의 발달, 1인가구의 증가, 외식업체수의 증가는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로 지목된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푸드테크 사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푸드테크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음식배달서비스다. 이어 배달대행서비스, 맛집정보제공서비스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앞서 열거한 서비스들을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1세대 푸드테크 서비스’라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1세대 푸드테크를 넘어 2세대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푸드테크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1세대 푸드테크...보다 똑똑한 푸드큐레이션 및 딜리버리

우리나라 1세대 푸드테크산업에서 가장 큰 입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음식배달앱’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음식배달앱은 앱을 켜기만 하면 소비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에 있는 종류별 매장을 한눈에 보여준다. 메뉴 선정은 물론 앱 내에서 손쉽게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음식 배달앱 시장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4월 기준 배달앱 누적 다운로드 횟수 6000만건에 이르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음식배달앱이 소비자에게 매장소개와 결제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배달’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바로고’를 비롯한 배달대행서비스업체는 배달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음식점들의 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고는 290개의 지사, 2만 2000여명의 라이더를 보유하며 국내 최대 라이더 풀을 소유하고 있다. 바로고는 배달대행전용프로그램과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를 연동해 보다 나은 배달여건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주변맛집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망고플레이트, 다이닝코드, 식신핫플레이트 등의 업체는 사용자 위치 근처에 맛집정보를 제공한다. 위치, 메뉴 및 가격, 할인쿠폰, 후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음식점을 이용한 후기들은 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도래하는 2세대 푸드테크...소비자 편익 향상이 성패 가르는 요소

2세대 푸드테크는 ‘인공지능’을 더해 보다 스마트하게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기존 사업자들은 앞다퉈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네이버에게 약 350여억원을 투자받았다. 배달의민족 음식점 정보를 네이버 검색에 제공하면서 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와의 연계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온라인 주문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반의 채팅 주문 서비스 '도미챗'을 도입했다.

‘바로고’의 경우 늘어나는 배달대행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바로고는 공유경제 시스템 도입과 배달 거리 단축이라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지난해부터 창원문성대학교와 이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라이더별 주문 물량 최적 분배를 돕는 알고리즘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라이더의 이동동선 내 다른 배달이 있는 경우 일감 몰아주기’, ‘이륜차에 최적화된 경로안내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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