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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대기업’ 주문만 배달?...소상공인 울리는 메쉬코리아배달대행 갑질?...수익 낮은 자영업 파트너사 일방적 계약 해지 의혹
메쉬코리아 '부릉' 라이더가 배달중이다.

이륜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기존 업체들과 체결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유통 관계자 등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지난 21일 중구을지로 지역 파트너사에게 “배달대행서비스 ‘부릉’ 종로지역은 3월말까지만 배달하고 철수한다”고 유선으로 통보했다.

메쉬코리아의 중구을지로 지역 철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영점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계약을 종료했다는 것은 표면 이유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더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배달 한 건당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영세한 자영업자 매장과의 계약을 종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메쉬코리아의 ‘부릉’ 영업 종료 통보가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어겼다는 점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해지 및 변경의 경우 30일 전에 통보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1년 계약이 자동 연장된다. 메쉬코리아는 10일 전에 영업종료를 알렸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계약을 어긴 셈이다.

계약을 해지당한 파트너사 관계자 A씨는 “배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항의한 적이 여러 번 있다. 그 때 메쉬코리아는 ‘종로지역이 넓어 A/B지역으로 나눠 관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하다가 하루아침에 계약종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당시 원래가격의 반값인 15만원만 내고 1년간 프로모션을 사용해보라고 권유하더니, 수익성이 나지 않자 자영업 파트너사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이다. 남는 돈이 많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배달만 하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9일 메쉬코리아는 파트너사에게 전체문자를 보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메쉬코리아는 지난 29일 저녁 7시경 파트너사에게 전체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문자 내용엔 ‘4월 23일까지 배달 대행을 연장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 추가된 내용은 지난 21일 유선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할 때는 없었다. 

메쉬코리아측은 "갑작스러운 직영점 철수에 따른 파트너사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의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이후 8일이 지난 후 갑작스럽게 온 문자를 두고 ‘계약위반조항을 염두에 둔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연장 영업을 고지하면서 ‘계약서 조항 위반’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꼼수’ 부린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파트너 B씨는 “지난 29일 저녁 7시쯤 전체문자를 받았다”며 “갑질 아닌 척 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지 않아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다. 저 문자는 계약서에 쓰인 ‘30일’에 대한 노티스(notice)를 사전에 제공했다는 ‘꼼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트너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계약해지 통보 당시부터 연장 영업 계획을 알렸어야 한다”며 “며칠 사이에 개인 배달원을 고용하기로 한 매장들이 여럿 있다. 개인 배달원을 더 비싼 값 주고 고용한 파트너사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각에서는 메쉬코리아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배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배달 한 건당 수익이 낮은 자영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배달대행 업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메쉬코리아가 버거킹과 배달대행 계약을 체결해 오는 4월말부터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알려왔다. 

또 “자영업자의 경우 매달 일정금액(프로모션 적용시 약 15만원)을 내고 배달 건당 수수료를 라이더에게 지불한다. 이것과 비교했을 때 버거킹 배달단가가 본사에 가져다 주는 돈이 훨씬 많다. 버거킹 배달대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본사가 영세 사업자와의 계약을 정리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쉬코리아측은 “중구을지로 지점 완전 철수가 아닌, ‘직영사업을 종료하고 위탁업체에게 넘기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지난 2013년 설립된 O2O기반 배달대행 IT 물류 스타트업이다. ‘부릉’은 물건을 전달하는 기존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메쉬코리아의 물류 브랜드다. 

‘부릉’을 활용하면 영세 상점은 새로운 온·오프라인 주문 채널을 통해 매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은 고도화된 맞춤 물류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메쉬코리아는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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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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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ㅎ 2018-04-04 11:27:49

    저도부릉지사장을 이임했던적이있는 정말이지 매번 갑질하는거보면 치가떨립니다 계약서는지들이만들고 지키지도않고 소규모배달업체에게 지원해준다고 꼬셔서 소규모배달대행에 가입되있는거래처를흡수시켜서 그걸로지들이영업한거마냥 과시하고 것도부족해서 한건당 천원씩 주던콜비도 400원으로 하루아침에 통보하고 지사장들말안들으면일방적으로나가라고하는게 이게 대기업에서하는짓거립니까?   삭제

    • ㅇ이 2018-03-30 17:47:21

      부릉답네요~   삭제

      • 후후후 2018-03-30 17:08:41

        부릉은 맨날 꼼수만 쓰네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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