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음식, 어떤 게 있나…흡수율 높이는 섭취법은?
상태바
비타민C 음식, 어떤 게 있나…흡수율 높이는 섭취법은?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11.0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C’ 하면 많은 이들이 피로회복제를 먼저 떠올린다. 비타민C가 항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피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비타민C는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을 생성해 면역력을 높이며,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고 멜라닌의 생성은 억제해 피부 건강에도 관여한다. 그야말로 비타민계의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비타민C 음식으로는 딸기, 키위, 귤 등의 과일과 무, 감자, 풋고추 등의 채소류가 꼽힌다. 

그러나 음식 속 비타민C는 산소, 철, 구리와의 접촉할 경우 쉽게 파괴되는 성질이 있다. 이로 인해 조리와 가공 과정 중 약 40%가 손실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선 별도의 영양제를 챙겨야 한다.

시중엔 다양한 비타민C 영양제가 출시돼 있다. 이들 가운데 비타민C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하면서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원료를 썼고 어떤 첨가물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안전성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비타민C 영양제의 출처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눌 수 있다. 합성 원료는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천연비타민C의 분자 구조를 동일하게 재현해 낸 것이다. 가격이 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비타민C의 체내 활성과 흡수를 돕는 각종 보조인자가 없어 생체이용 면에선 효과가 떨어진다.

반면 자연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C에는 효소, 무기질 등 천연비타민C를 보조하는 수많은 인자가 같이 붙어 있다. 이러한 보조인자들은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인다. 자연 유래 특성상 우리 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영양제 선택에 있어 원료 이외에 중요한 부분은 ‘화학부형제’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C 원료 가루를 정제(알약)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로,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쓰이는데, 장기 섭취 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될 위험이 있어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제의 원료나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자연 유래가 아닌 경우, ‘비타민C’, ‘아스코르브산’, ‘아스코르빈산’과 같이 단순히 영양성분명만 나타난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C는 ‘아세로라추출분말(비타민C 17%)’과 같이 원료와 영양성분 이름이 함께 표기된다. 화학부형제 역시 사용됐을 경우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부형제 이름이 기재되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는 조리와 가공 중 손실량이 큰 영양소로, 안정적인 체내 공급을 위해 별도의 영양제가 추천된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비타민C 권장량을 만족하기 위해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화학부형제는 넣지 않았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