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는데 다이어트 실패하는 이유? 원인은 장내 비만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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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는데 다이어트 실패하는 이유? 원인은 장내 비만세균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11.0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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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원래 살이 잘 잘 찐다는 것이다. 가끔은 다이어트 식품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심지어 물만 먹는 데도 살이 찐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어트 식품이나 물만 먹어서 체중이 느는 건 불가능하다. 남들보다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과거에는 이를 체질로 설명했다. 다른 체질보다 음식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발달해서, 똑같이 먹어도 살이 잘 붙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문제는 장 속 유해균으로 밝혀졌다. 피르미쿠트, 엔테로박터 등 장내 비만세균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의 제프리 고든 박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박사팀은 비만 쥐와 정상 쥐를 비교한 결과, 비만 쥐의 장 속 비만세균의 일종인 피르미쿠트 계열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울러 날씬한 쥐들의 장에 피르미쿠트 균을 대량 주입하자 체중이 2배 이상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고든 박사는 “장내 비만세균은 음식으로부터 더 많은 칼로리를 흡수하게 만들고, 비만을 유도한다”며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찌는 이유는 장내 특정 세균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장내 비만세균부터 정리해야 한다. 이들을 줄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신체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미생물로, 장속에서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유해균들의 비율을 줄여 체중 조절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시중에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다양한 균주가 고루 함유된 복합균주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더스균과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균이 모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효과를 높이려면 ‘신바이오틱스’인지도 살펴야 한다. 신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와 이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만 먹어서는 유익균 증식이 잘 안 될 수 있다. 먹고 성장할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신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한편, 모든 영양제가 그렇듯 프로바이오틱스 또한 첨가물이 없어야 안전하다. 특히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부형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이들은 생산 과정의 편의성을 위해 쓰이는 물질로, 장기간 섭취하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할 땐 첨가된 유산균의 종류를 꼼꼼히 살피고, 첨가물 사용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프로스랩의 다이어트 유산균인 프로스랩 슬림의 경우, 10여 종의 복합균주에 프리바이오틱스까지 함유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제조과정에서 화학부형제까지 배제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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