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전년比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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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전년比 12.7% ↑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0.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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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원으로 전년비 8.9%↓...사드 악재 국내 신차 효과로 억제

현대자동차가 3분기 영업이익 1조20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판매는 107만1496대, 매출액 24조 2013억 원, 영업이익 1조 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26만 9,185대, 매출액 71조 8,752억 원(자동차 55조 8,337억 원, 금융 및 기타 16조 415억 원), 영업이익 3조 7,994억 원, 경상이익 4조 224억 원, 당기순이익 3조 2,58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과 관련하여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전한 뒤,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3분기 실적 (1~9월 누계 기준)
 
현대차는 2017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 9,185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 5,185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 7,350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75만 1,8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 8,7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 5,604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3조 7,99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4조 224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9.9% 하락한 3조 2,585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7~9월)만으로는 판매 107만 1,496대, 매출액 24조 2,013억 원, 영업이익 1조 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하여,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현대차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급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판매 경쟁력을 제고해 나감과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또한 착실히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신규 차급에 새롭게 선보인 코나 및 루이나, 제네시스G70 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하여 판매 저변을 넓히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의 공급 물량을 확대하여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 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지역별 성장 차별화에 대응하여 수요 증가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인터브랜드社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3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여 당사 경쟁력 및 시장 지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하는데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과 동반성장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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