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작동하는 1994년 금성사 의류건조기, LG전자 창원사업장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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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작동하는 1994년 금성사 의류건조기, LG전자 창원사업장으로 돌아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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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출시한 4kg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LG전자, 창원사업장 내 쇼룸에 전시할 예정
1994년 구입한 금성사 의류건조기(오른쪽 상단)를 기증한 염재영씨(왼쪽)와 이희순씨(오른쪽).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퍼지' 기술이 적용된 4kg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로 지금도 정상 작동한다. <사진제공=LG전자>

아직도 멀쩡히 작동하는 20여년 전 금성사의 의류건조기가 LG전자 창원사업장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최근 붐이 일어난 의류건조기가 20여년 전부터 판매됐다는 사실도 새롭게 회자되고 있다. 
 
1994년에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구입한 고객이 해당 제품을 제조사인 LG전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주인공은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부부 염재영씨(65세)와 이희순씨(62세)다.
 
이 건조기(모델명: DK-400AI)는 금성사가 1991년 출시한 4kg 용량의 전기식 의류건조기다. 당시로선 가장 앞선 기술인 ‘퍼지(Fuzzy)’가 적용된 이 제품은 3개의 온도 센서가 건조물의 양과 온도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에서 의류를 건조해준다.
 
염씨 부부는 1994년 당시 적지 않은 금액인 22만 4000원에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구입했다. 미국 여행 중 의류건조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건조기 구매를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 이들은 국내에서 의류건조기가 생소한 제품이었는데 매장에서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희순씨는 “평생 구입했던 전자제품 가운데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한 제품이 바로 이 건조기”라며 “20년 넘게 지인들에게 건조기 구매를 추천해왔는데 최근에서야 건조기 붐이 일어나더라”고 말했다.
 
또 이씨는 “가장 큰 자랑거리였고 지금도 멀쩡히 작동하는 제품인데 막상 버리려 하니 너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최신 LG 건조기를 구입하며 매장 직원에게 제품을 기증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다. LG전자에서 소중히 보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부는 23년 동안 제품을 사용하며 몸소 체험한 LG 가전의 탁월한 성능과 내구성을 고려해 이번에도 LG전자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LG 트롬 건조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옷감 손상이 적다는 점과 먼지 필터의 뛰어난 성능을 꼽기도 했다.
 
LG전자는 창원사업장 내 쇼룸에 기증받은 의류건조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제품을 기증한 염씨 부부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트롬 스타일러’를 증정했다.
 
LG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전기식 건조기를 앞세워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버터 히트펌프’ LG 트롬 건조기는 표준코스 1회 기준 135원의 저렴한 전기료(에너지 모드, 건조량 5.0kg, 월 전기 사용량 400kWh 이하 가구 기준), 스피드 모드, 에너지 모드 등 다양한 옵션, 3가지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살균코스, 내부 200메시(mesh, 한 변이 1인치인 정사각형 안에 있는 구멍의 수)의 촘촘한 이중 먼지필터, 컨덴서 자동 세척 시스템 등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의 저력은 장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임을 보여준 계기”라며 “끊임 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가전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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